하나님을 떠올리는 법, 미국에서 배웠어요
하나님을 떠올리는 법, 미국에서 배웠어요
  • 김소리 기자
  • 승인 2024.10.07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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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키즈마인드
만나고 싶어요
굿뉴스코 미국 봉사단원 안주희 선배

안주희 경성대학교 경영학과 1학년 
굿뉴스코 봉사단원으로, 미국 여러 도시를 돌며 복음을 전하고 한국과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활동을 하고 있어요. 봉사활동을 하며 나라와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을 깊이 느낀다고 해요. 


안주희 선배는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서 미국으로 봉사활동을 떠났어요. 여러 도시를 다니며 다채로운 경험을 하고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했지요. 발전한 나라에 살지만, 복음을 몰라서 어둡게 살아가던 사람들이 안주희 선배를 만나 새 마음을 얻었다고 해요. 복음의 빛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밝히며 보람되고 행복한 한 해를 보내는 안주희 선배를 만나보았어요.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굿뉴스코 미국 봉사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학생 안주희입니다.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고, 미래에 패션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꿈이 있어요. 해외봉사활동을 통해 영어 실력을 기르고, 다양한 활동에 도전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도 배우고 싶어서 올해 미국에 왔습니다. 

미국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요. 
‘다채로운 나라’요. 미국은 아주 넓은 땅에서 다양한 인종이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며 살아가고 있답니다. 특히 미국 봉사단원들은 한 지역에만 머물지 않고 여러 지역, 여러 도시를 옮겨다니며 활동하다 보니 미국의 갖가지 모습들을 볼 기회가 많아요. 지금까지 라스베이거스, 산호세, 댈러스 등 여러 도시에서 활동했고 일주일 전부터는 오클라호마에서 지내고 있는데, 또 어떤 색다른 경험을 할지 기대가 돼요. 
미국 사람들을 대하며 느끼는 점은 처음 보는 사람에게 마음을 잘 열고 친절하게 대한다는 거예요. 제가 서툰 영어로 다가가 이야기하는데도 항상 잘 들어주고 공감해줍니다. 

한국을 소개하는 활동을 한다면서요? 
미국 사람들은 한국과 한국 문화에 관심이 정말 많아요. 그래서 봉사단은 한국을 알려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진행하고 있어요. 코리아캠프를 열어 한국어와 한국 음식, K뷰티, K팝, K댄스를 소개하는 수업을 하고 ‘한국의 맛(Taste of Korea)’이라는, 한국 문화 체험행사도 진행해요. 페이스페인팅, 윷놀이, 공기놀이, 달고나 만들기, 한복 입어보기 등을 준비하는데, 많은 사람이 한국 문화를 접하며 흥미로워해요. 역시 K팝을 가장 좋아하고, 한국 음식의 맛과 한복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고요. 한국을 좋아하고 한국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 ‘한국이 정말 유명해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무척 뿌듯합니다. 

 

한국어는 어떻게 가르치는지 궁금해요. 
먼저 한글 자음과 모음을 가르쳐주고 낱글자 읽는 연습을 해요. “가나다라마바사” 하고 함께 소리 내어 읽는데, 사람들이 무척 재미있어한답니다. 그다음에는 받침 없는 쉬운 낱말을 공부하고, 수준을 높여 받침 있는 낱말도 가르쳐요. 받침을 발음하기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생각보다 잘 읽고 발음해서 놀랐어요. 한글이나 한국어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이 있는 것도 신기했고요. 
말하기는 한국 드라마를 활용해서 가르치고 있어요. 인기 있는 드라마 장면을 골라 자막을 넣고 편집해서 수업에 사용하는데, 사람들이 집중해서 배우고 흥미로워해요. 노래를 통해서도 가르쳐요. 잭슨빌이라는 도시에서 활동할 때 한번은 <괜찮아, 잘될 거야>라는 가요로 수업했는데, 사람들이 후렴 부분을 익혀서 제게 불러주었답니다. 그때 감동받았던 기억을 잊을 수 없어요. 

활동할 때 의지하는 성경 말씀이 있나요? 
막상 어떤 일을 하려고 하면 부담스러워서 발을 내딛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럴 때마다 여호수아 1장 9절 말씀이 제게 큰 힘을 주었어요.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하느니라.” 하나님이 그냥 담대히 하라고 하신 게 아니라 제가 어디로 가든지 항상 함께하시겠다고 약속하셨더라고요. 그래서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을 믿고 담대히 도전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인상 깊었던 경험을 소개해주세요.
댈러스 시에 있을 때 ‘이웃 초청의 밤’ 행사를 했어요. 봉사단이 동네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하나님의 마음도 전하기 위해 몇 가지 공연을 준비해 선보였는데, 저는 댄스를 맡아 했어요. 그런데 행사가 마치고 한 분이 제게 오셔서 공연에 감동받았다고 하시며 자기도 청년 시절에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았겠다고 하시는 거예요. 그러시면서 저희에게 예수님을 소개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을 멈추지 말고 계속하라는 당부도 하셨어요. 
저는 그분의 말씀을 듣고 정말 감사했어요. 우리가 하는 일에 부족한 점이 많지만, 사람들에게 복음과 행복한 마음을 전해줄 수 있어서 뿌듯하고 기뻤답니다. 미국에서 남은 시간 동안 많은 사람을 만나 우리 마음속 행복을 전해주고 싶어요. 

복음을 전한 적이 있나요?
봉사단이 한번은 댈러스 시니어센터에 가서 복음을 전했어요. 그때 한쪽 다리를 잃은 한 할아버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복음을 전해드렸어요. 할아버지는 우리가 의롭게 된 것을 이해를 잘 못하시고 자신은 여전히 죄가 있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예수님이 우리 모든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못박히셔서 우리 죗값을 다 치르신 것을 다시 차근차근 알려드렸죠. 그랬더니 ‘이제 알겠다’고 하시며 ‘예수님이 죄를 다 가져가셔서 의인이 되었다’고 기뻐하셨어요. 할아버지가 나이가 많으셔서 다음번에 가면 못 만날 수도 있는데 복음을 믿으셔서 다행이라는 마음이 들었고, 할아버지께 복음을 전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어요. 

 

봉사단원으로서 배운 마음이 있다면요.
미국에서 하루하루 정말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안 해본 일들을 해야 하고 단체생활이 부담스럽고 힘들 때가 있는데, 그때 부정적인 생각을 받아들이면 안 된다는 것을 배웠어요. 힘들고 지치면 ‘안 돼, 못 해’ 하는 생각이 계속 들고 포기하고 싶어져요. 그런데 그 생각을 떨치고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면 하나님이 새로운 마음과 힘을 주시더라고요. ‘아, 하나님이 이 일도 좋은 일로 바꾸어주실 거야. 하나님은 감당하지 못할 시련은 안 주신다고 하셨어. 하나님을 믿고 해보자!’ 하는 마음요. 이런 경험을 자주 하면서 무슨 일을 하든 하나님을 떠올리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을 배웠어요.

부모님께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엄마, 아빠! 저를 20년 동안 사랑으로 길러주셔서 감사해요. 미국에는 아무런 소망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그런 사람들을 볼 때마다 제가 꿈과 소망, 행복 속에서 생활할 수 있게 이끌어주신 부모님께 감사했어요. 이곳에서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생각을 셀 수 없이 많이 하고 있어요.^^ 미국에 보내주시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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